경제·금융

[조영훈 기자의 기술적 분석 따라잡기] (15) 한성엘컴텍(37950)

중국 속담에 `한장의 그림이 천마디 말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기업의 주가는 기본적으로 펀더멘털에 의해 움직이지만, 주가가 시장외적 변수에 의해 영향 을 받는 상황에서는 기업의 가치에 대한 믿음이 있다 하더라도 의사결정이 쉽지 않을 때가 많다. 이럴 때는 주가그래프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세장에서도 간혹 시장 흐름과 다르게 움직이는 주가 그래프를 발견할 수 있다. 하락장이든 상승장이든 주가의 제반 이동평균선이 정배열을 이루고 있는 종목을 선택하면 실패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약세장일수록 철저히 정배열을 진행중인 종목으로 매매를 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동평균선이 정배열을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주가가 강세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을 뜻한다. 종합주가지수나 코스닥지수와 달리 상승추세가 살아있는 것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휴대폰 부품업체인 한성엘컴텍의 최근 주가 흐름은 지켜볼 만하다. ◇이동평균선 정배열 = 한성엘컴텍은 이동평균선 정배열을 보이면서 약세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종목중 하나다.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신규사업의 매출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큰폭의 매출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주식 시장이 지난 해 말부터 조정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주가가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는데서 이 회사의 성장성을 읽을 수 있다. 중단기 이동평균선의 안정적 배치 하에 정배열 진입은 20일 이동평균선을 중심으로 한 매수기회 포착이 가능할 전망이다. ◇삼각수렴형 완성 = 이 종목이 삼각수렴형을 보이고 있는 점도 변곡점에 다가서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상승과 하락의 기로에 서있지만, 펀더멘털을 감안하면 여전히 긍정적으로 봐도 될 것 같다. 만약 주가가 상승과 하락의 기로에 서 있다면 펀더멘털에 비해 저평가냐 혹은 고평가냐로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주가가 1만원선에서 단기 저항이 진행 중이지만 연초부터 삼각 수렴형태의 주가패턴이 완성되고 있어, 거래량이 뒷받침 된다면 저항선 돌파도 기대해 볼만하다. 흥미로운 것은 MACD 오실레이터가 음전환에서 다시 양전환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주가가 수렴에서 곧 상승으로 이전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문제는 거래량이다. 따라서 최근의 약세기조를 감안해 거래량 증가가 수반될 때 매수에 나서는 것이 좋다.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 = 한성엘컴텍은 연초이후 주가가 상승했음에도 주가수익비율이 올해 예상실적 기준 7배 내외로서 저평가된 상황이다. 이는 상당수의 코스닥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펀더멘탈 측면에서도 비교될 만하다. 시장 전반의 기조가 불안하다는 점에서는 방어적일 수 있고 외부여건이 개선될 경우 상승탄력이 구체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20일 이동평균선 근접 시 매수를 고려할만한 종목이다. <전현식 LG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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