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달구벌, 뮤지컬에 빠지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12일 개막<br>다양한 국내외 秀作 26편 무대 올라

딤프 개막작으로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멕시코 작품 '앙주'

국제 뮤지컬 축제의 장인 제4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Daegu International Musical Festival)이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달구벌에서 열린다. 미국 브로드웨이, 영국 웨스트엔드 작품뿐아니라 그 동안 만나기 힘들었던 멕시코ㆍ호주 등 다양한 국가의 공식 초청작 9편을 비롯해 모두 26편의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개막작은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멕시코 작품 '앙주'(13~20일ㆍ대구 오페라하우스)다. 16세기 프랑스 종교 전쟁을 모티프로 팜므파탈인 카탈리나 여왕과 그 자식들간의 음모전을 스릴러 형식으로 풀어내 미국 뉴욕뮤지컬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작품이다. 폐막작으로 선정된 호주 작품 '사파이어'(30일~7월3일ㆍ대구 오페라하우스)는 호주판 토니상인 '핼프먼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으로 여성보컬밴드 사파이어가 베트남전 위문공연에 오른 경험담을 다뤘다. 국내 뮤지컬로는 올해 뉴욕뮤지컬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예정인 군대이야기 뮤지컬 '스페셜 레터'(15~20일·수성아트피아)를 비롯해 '이순신', '올댓재즈', '브레멘음악대', '반디의 노래' 등이 선보인다. 이 행사는 해외 유명 작품이나 라이선스 작품 이외에 다양한 창작극을 지원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드라마와 영화로 인기를 끌었던 '뮤지컬 풀하우스', '번지점프를 하다' 등도 공연된다. 올해 페스티벌에는 뮤지컬과 지역 관광을 묶은 여행 패키지 상품까지 등장했다. 별도로 구입할 때 가격의 60% 수준인 자유여행상품(13만~16만원)은 호텔 숙박까지 제공한다. 경주나 대구 팔공산 등 인근 관광지를 둘러본 뒤 뮤지컬 1편을 감상하는 기차여행상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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