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 늘려 130조.투자 35% 줄여 5조 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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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내년 투자를 줄여 잡고 부채비율을 더욱 낮추기로 하는등 긴축경영을 강화한다.
삼성그룹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에 복합불황 가능성에 대비, 재구구조선 개선및 수익성 확보등 위기대응체제 확립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은 이에따라 내년 매출은 130조원으로 올해(123조원)보다 5%정도 늘리되, 투자는 5조원으로 올해(6조8,000억원)보다 35% 줄여 책정했으며 특히 투자후 수익을 거둬들이는 기간이 긴 대규모 시설투자는 가능한 자제하기로 했다. 인력도 올해(해외부문 포함 17만명)와 비슷한 17만1,000여명으로 동결키로 했다.
반면 세전이익은 올해의 6조6,000억원에서 내년에는 8조9,000억원으로 35%정도 높여 잡았으며 계열사 순차입금(금융계열사 제외)은 14조4,000억원에서 10조2,000억원으로 줄여 부채비율을 올해 82%에서 72%로 낮출 방침이다.
이 본부장은 임원인사와 관련, "전체적으로 실적이 그다지 나쁜 편이 아니기 때문에 교체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시기는 사장단등 등기임원은 주총 전후, 집행임원은 내년초 가장 빠른 시일내 단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또 "삼성전자의 경우 하이닉스 반도체와의 제휴설은 근거없는 얘기"라며 "4ㆍ4분기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수지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