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퀴즈프로 알차고 다양해졌다

독서·한자·내집마련등 주제로 시청자 눈길 끌어


각종 시사 상식과 바른말을 알아 맞히는 일차원적인 퀴즈 프로는 저리 가라. 이제는 책 속의 내용을 알아보는 독서 퀴즈나 올바른 한자의 쓰임을 살펴보는 한자 퀴즈 등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퀴즈 프로그램이 보다 다양해진 주제와 내용으로 더욱 알차졌다는 평가다. SBS는 지난 15일부터 초등학생이 부모와 함께 출연, 독서 관련 퀴즈를 풀어보는 ‘서바이벌 독서 퀴즈왕’(월ㆍ화 오후4시35분)을 내보내고 있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마가렛 미첼의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주인공 스칼렛 오하라의 첫 번째 남편은 누구인지 묻는 문제 등이 출제됐다. 프로그램 홈페이지에는 벌써부터 프로가 유익할 것 같다며 청소년들도 참가를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EBS는 국내 최초의 한자 퀴즈 프로그램인 ‘한자퀴즈왕’(화요일 오후8시ㆍ사진)을 방송하고 있다. 지난 해 10월에 첫 방송을 시작한 ‘한자퀴즈왕’은 출연자들이 생활 속의 한자 문제, 쓰기, 읽기 문제 등을 푼다. 본선에 나온 5팀 중 최종 결정전에 오른 팀이 최고 상금 1,000만 원을 받는 형식. 프로그램은 우리말 구사 능력 향상에 필수적인 한자를 소재로 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자퀴즈왕’의 연출을 맡고 있는 박정민 PD는 “2주에 한 번씩 예심을 여는 데 많게 올 때는 90팀 정도가 오신다”며 “예심 때 필기 시험과 면접을 보는데도 그 열기가 뜨겁다”고 밝혔다. 케이블 부동산 전문 채널 부동산TV 역시 지난 해 12월에 방영된 ‘내집마련 퀴즈 1억 원을 잡아라’를 오는 3윌께 다시 선보일 계획이다. ‘내집마련…’은 예비 부부 및 신혼 부부들이 나와 부동산과 경제 관련 퀴즈를 풀어보는 내용이다. 방송계의 한 관계자는 “퀴즈 프로그램의 폭이 넓어지는 것은 시청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채워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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