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용등급 하향 쇼크 자동차주 또 '역주행'

피치, 현대·기아차 '부정적'으로 내려


3대 국제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폭락하고 자동차업종이 동반하락했다. 15일 증시에서 운수업종지수가 8.89% 하락한 가운데 현대차는 전일보다 10.42% 폭락한 4만3,000원, 기아차도 10.78% 하락한 6,950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도 6.43% 떨어졌다. 피치는 전날 현대차와 기아차의 장기외화표시 발행자등급(IDR)을 투자적격 등급 중 가장 낮은 ‘BBB-`서 투자부적격 등급인 ‘BB+’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낮췄다. 등급이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 우려가 등급하향 조정의 이유다. 현재 S&P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용등급을 ‘BBB’로, 무디스 역시 같은 수준인 ‘Baa3’로 매기고 있는데 이는 투기등급 바로 윗 단계다. 만약 이들마저 등급을 낮출 경우 자금조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정연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피치사의 등급 하향이 당장 현대차 등의 해외자금 조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분명 투기등급으로 떨어진 것은 등급의 그냥 한단계 하락차원과는 다른 부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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