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가 다시 한번 대학가요제 무대에 선다. 1978년 한국항공대학교 동아리 '활주로'로 제2회 대학가요제에 참가, '탈춤'이라는 노래로 은상을 수상하며 청춘과 열정의 상징이 된 배철수가 이효리와 함께 대학가요제 MC로 호흡을 맞춘다. 배철수가 대학가요제 MC를 맡는 것은 2001년 이후 9년 만이다. 배철수는 지금껏 10여 차례가 넘게 심사위원과 MC로 대학가요제에 참여했지만 올해 대학가요제 참여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올해가 '배철수의 음악캠프' DJ 20주년을 맞이한 해이기 때문. 대학가요제는 가수로서 라디오 DJ로서 배철수에게 역사와 추억이 담긴 무대인 셈이다. 배철수는 "DJ 20주년을 맞이한 올해에 또 한 번 대학가요제 MC를 맡게 되어 기대와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학가요제 제작진은 "배철수는 대학가요제의 역사와 전통의 산 증인이며 이효리 또한 8년째 대학가요제 MC를 맡은 젊음의 상징이다. 두 MC가 한 무대에 서는 모습은 대학가요제가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그 어느 해보다도 대학가요제스러운 청춘의 열기가 가득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올해 대학가요제는 예년과 다르게 본선대회에 출전하는 참가팀들의 예선심사 과정을 자사 케이블 채널인 MBC에브리원을 통해 방송 중이다. 특히 그룹 비스트가 비경쟁부문 특별게스트로 참여해 직접 작사 작곡한 테마송을 작업중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된 2010대학가요제는 오는 26일 덕성여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