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찬호 "에인절스전 두번 실수는 없다"

"에인절스를 잡아라." 재기를 위한 첫 관문을 무사히 돌파한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마침내 '천적' LA 에인절스 사냥에 나선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에인절스는 이미 14일 텍사스 알링턴구장에서 벌어지는 경기의 선발 투수로 박찬호와 폴 버드를 예고한 상태. 지난해의 전철을 되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박찬호로선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다. 지난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도 위력적인 투심패스트볼을 구사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박찬호에게 고춧가루를 뿌린 팀이 바로 에인절스였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지난해 첫 등판에서 재기의 청신호를 밝힌 후 닷새 후인 4월12일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동안 10안타를 맞고 6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다음 등판인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다시 상승세를 타려던 박찬호는 그러나 다음 등판인 에인절스전에서 다시 5⅓이닝 동안 6실점을 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이후 박찬호는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박찬호는 이후 에인절스전에 두번이나 더 등판했지만 결과는 같아 같은 팀을 상대로 4전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안아야 했다. 올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박찬호는 8일 시즌 첫 등판에서 위력적인 투심패스트볼을 선보이며 5⅔이닝을 4안타 3실점으로 막아내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고 그 상황에서 에인절스를 만나게 됐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지난해에는 고비마다 에인절스 에이스이자 텍사스 킬러인 바톨로 콜론을 만나 더욱 고전했지만 이번에는 훨씬 수월한 상대인 폴 버드를 만났다는 사실이다. 자신감도 충만하다. 박찬호는 시범 경기에서 에인절스를 두차례 만나 8⅔이닝을 5안타 3실점이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막아냈다. 특히 3월15일 경기에서는 4이닝 동안 번트 안타 1개만을 내주며 완벽하게 에인절스 강타선을 막아냈다. 과연 박찬호가 지난해의 전철을 피하며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모은다.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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