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자본 창업] 찜닭 전문점

기름사용안해 깔끔 젊은 여성에도 인기"손님으로 갔다가 너무 잘 돼서 직접 해보기로 했죠." 충무로에서 찜닭 전문점 신안동찜닭(02-987-8456)을 운영하고 있는 이경순(45)씨. 그는 우연히 들른 음식점에서 창업을 결심했다. 손님이 와글와글한 찜닭 전문점을 보는 순간 '이것이다' 싶은 느낌을 받았다고. 찜닭 전문점은 안동지역 명물인 찜닭의 전국적인 시장확대가 이루어지면서 주목 받고 있는 지방음식 아이템의 하나다. 찜닭 요리는 기름을 전혀 쓰지 않고 물과 열로 쪄낸 토종닭을 이용하며 현대인의 입맛에 맞춘 매콤달콤한 맛이 특징. 담백하고 뒷맛이 깔끔해 전국에 찜닭 열풍이 불 정도로 중장년층 뿐 아니라 젊은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가격은 찜닭 1마리에 1만8,000원으로 4명 정도가 먹기에 적당한 양이다. 이씨는 이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남대문시장에서 속옷가게를 6년 정도 운영했다. 처음에는 사업이 제법 됐으나 몇 년 전부터 남대문상권이 동대문상권에 밀려 매출이 계속 떨어져 업종전환을 생각하게 된 것. 창업비용으로 투자한 돈은 총 1억5,000만원. 20평 점포임대보증금과 권리금으로 9,000만원, 인테리어비 집기구입비 간판비 등으로 6,000만원이 들어갔다. 반면 매출은 하루평균 120만원으로 월 3,600만원이 오르고 여기서 재료비 2,100만원과 인건비, 임대료, 관리비를 제외하면 800만원 정도가 남는다. 찜닭 전문점은 저렴한 가격으로 회식장소를 찾는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대학가, 학원가 및 유동인구가 많은 사무실 밀집지역 등이 유망입지라 할 수 있다. 또 가족단위로 외식을 하는 고객도 적지 않기 때문에 대단위 아파트지역이나 주택가에 개설을 하는 것도 좋다. 강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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