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강시민공원에 인라인 전용도로

9월까지 총 25㎞조성

한강시민공원에 총 연장 25㎞의 인라인스케이트 전용도로가 오는 9월까지 조성된다. 또 굴곡이나 경사가 심한 자전거도로 구간은 시민들이 가족단위로 하이킹을 즐길 수 있도록 대폭 정비된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3일 기자설명회를 갖고 “마라톤ㆍ자전거ㆍ인라인스케이트 등 레저 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뒤엉키면서 발생하는 공원 내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인라인스케이트 전용도로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업소에 따르면 현재 한강변에는 뚝섬지구 내 1.3㎞, 양화지구 내 1.1㎞에 폭 4m 정도의 인라인스케이트 전용도로가 설치돼 있다. 지난 4월 전용도로 설치 이후 충돌 등의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줄어들었다는 게 사업소 측의 자체 평가다. 이에 따라 사업소는 오는 10일 반포지구에 타원형 인라인도로 2.3㎞를 완공하는 데 이어 9월까지 여의도ㆍ잠실ㆍ광나루ㆍ망원ㆍ잠원ㆍ이촌지구에 추가로 총 18.6㎞의 인라인 전용도로를 만들고 조명시설ㆍ음수대ㆍ화장실 등의 편의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또 내년까지 여의도ㆍ양화ㆍ잠원ㆍ이촌지구에 인라인스케이트 초보자들이 연습할 수 있는 전용광장도 조성하기로 했다. 사업소 측은 또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한 도로구조 개선 및 편의시설 설치공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한강 주변의 자전거길은 강북 39.3㎞, 강남 41.4㎞ 등 총 80.7㎞에 이르지만 구간에 따라 시야가 확보되지 않고 경사나 굴곡이 심해 자전거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소는 자전거도로를 직선화하고 폭을 넓히는 한편 자전거 보관대, 자전거 안전표지판, 차량진입 금지봉 등을 설치해 이용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종수 소장은 “각각의 전용공간이 마련되면 여가를 즐기기 위해 한강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민들도 안전을 위해 전동스쿠터 등의 공원 내 운행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