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99년 교통혼잡손실비용 17조원

99년 교통혼잡손실비용 17조원 교통개발硏 조사, 부산 1인당 56만원 최고 지난 99년 한해동안 교통혼잡으로 인한 사회비용이 국내총생산(GDP)의 3.5%인 17조1,13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의 경우 시민 1인당 56만원, 차량 1대당 267만원의 손실비용이 발생해 전국에서 최악이었다. 교통개발연구원(원장 이수영)은 4일 99년의 전국 도로와 7대도시에서 발생한 교통혼잡비용에 대한 연구결과 98년보다 1.4배가 늘었다고 밝혔다. 혼잡비용을 도로별로 보면 고속도로와 국도에서의 7조6,353억원, 7대도시에서는 9조4,778억원이 발생했다. 7대도시에서는 부산과 광주가 1인당 손실비용이 5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55만원), 서울(44만원), 대전(43만원), 대구(27만원), 울산(21만원) 순이었다. 이에 따라 교통혼잡으로 한해동안 낭비된 기름만도 서울이 3억리터이고 부산이 1억4,760만리터, 인천이 1억리터에 달했다. 교통혼잡비용은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나다가 IMF로 경제활동이 위축된 98년 처음으로 감소했다가 99년 또다시 늘어났다. 김동효 교통개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혼잡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교통시설에 대한 합리적인 투자를 늘리고 나홀로 차량 운행을 억제해 대중교통 우선정책이 적극 시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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