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DVD시장 경쟁 갈수록 치열대우전자 30만원대 출시, 5개社에 도전장
기존 VCR을 대체할 차세대 영상매체로 각광받고 있는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시장에 대우전자가 도전장을 던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DVD시장은 올해 지난해보다 10배이상 성장한 20만대 규모로 예상된다.
대우전자는 30만원대 보급형 DVD플레이어(모델명DQD-2000)를 출시하고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우전자의 보급형 DVD플레이어는 비디오CD, 음악CD, CD-롬, CD-RW까지 완벽하게 재생할 수 있으며 돌비 AC-3사운드로 디지털 극장식 서라운드로 안방에서 생생한 원음을 즐길 수 있다.
또 대우전자는 올 하반기부터 해외시장도 본격 공략, 미주·유럽시장에 약 10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LG전자, 삼성전자, 필립스 전자, 해태전자, 케드콤 등 5사가 불꽃을 튀기고 있는 DVD플레이어 시장에 점입가경의 한판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말 한글표시기능을 채용한 2개의 보급형 DVD플레이어를 내놓고 올해 국내시장에서 10만대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해태전자, 필립스전자도 지난달초 30만원대 보급형 제품을 출시했으며 케드콤도 최근 안산공장에 연산 60만대규모의 생산라인을 신설, 올해 국내시장에서 15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도 그간 수출 시장에 주력했으나 올부터 국내 시장도 본격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DVD플레이어는 지난 97년 국내시장에 등장했지만 가격이 비싸고 타이틀이 부족해 대중화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보급형 DVD의 개발 및 관련 타이틀의 출시가 활성화되고 있어 국내에서도 조만간 본격적인 DVD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DVD는 전세계적으로는 이미 1,000만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2002년께는 기존 비디오시장을 완전히 압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입력시간 2000/07/1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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