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보금자리 민영' 이르면 연말부터 분양

강남 세곡·서초 우면등 4곳 총 1만3,578가구<br>채권입찰제 적용따라 주변시세의 80%선 될듯<br>하남 미사·고양 원흥은 민간중소형 공급도 검토

보금자리주택 서초 우면지구 조감도


그린벨트를 해제한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이르면 올해 말부터 중대형 민영아파트가 본격적으로 공급된다. 이들 주택은 채권입찰제가 적용돼 주변시세의 80%선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사전예약을 받은 강남 세곡, 서초 우면, 하남 미사, 고양 원흥 등 시범지구 4곳 가운데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등 민영주택이 들어설 공동주택지가 오는 6월부터 민간 건설사에 순차적으로 분양된다. 이들 시범지구 4곳의 민영주택 용지는 총 21개 필지로 1만3,578가구를 건설할 수 있는 규모다. 우선 6월에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지구에서 각각 1개 필지씩 2개 필지가 공급된다. 세곡지구는 A6블록(866가구), 우면지구는 A1블록(550가구)이 분양 대상으로 모두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만 지을 수 있다. 이외에도 강남 세곡지구에서는 연립주택용 2개 필지가 올해 말께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6월에 필지가 공급되면 4~5개월 후 토지 사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 시기는 필지를 공급받은 민간업체가 결정할 문제이기는 하지만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민영주택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남 미사지구와 고양 원흥지구의 경우 보상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올해 말부터 내년 초 사이에 필지를 공급할 방침이다. 하남 미사는 전체 3만6,229가구 가운데 9,857가구(14개 필지), 고양 원흥은 전체 8,601가구 가운데 1,996가구(3개 필지)가 민영아파트와 연립주택 등으로 지어진다. 국토부는 다만 이들 2개 지구에 대해서는 중대형 아파트를 축소하고 청약부금 가입자들이 분양받을 수 있는 중소형 민영아파트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하남 미사지구의 경우 중대형 물량이 많기 때문에 일부 필지가 중소형 용도로 변경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 민영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택지 가격과 기본형 건축비 등을 토대로 분양가가 산정된다. 다만 중대형 민영주택은 채권입찰제가 적용돼 주변시세의 80%에 못 미칠 경우 주변시세의 80%만큼 국민주택채권을 매입해야 한다. 하남 미사지구나 고양 원흥지구에서 공급될 가능성이 있는 민영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 산정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전매제한은 공공주택과 마찬가지로 7~10년을 적용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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