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후속인사 '술렁'
금감원 부원장 이우철·방영민씨등 거론금감위 증선위원엔 국장급 승진 예상차기 생보협회장은 이번주 후보 결정할듯
박태준기자 june@sed.co.kr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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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찬병 생보협회장 퇴임
김창록 신임 산업은행 총재
김창록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산업은행 총재로 내정되고 배찬병 생명보험협회장이 퇴임함에 따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권이 후속인사에 대한 기대감으로 술렁이고 있다.
금감원에는 김 총재 내정자가 담당하던 기획ㆍ총괄ㆍ보험 담당 부원장 자리에 관료 출신 인사가 임명됐던 관례에 따라 이우철 금감위 상임위원과 방영민 금감원 감사, 금감위에서 국장을 역임한 남상덕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금감위 상임위원이 금감원의 기획담당 부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금감위 상임위원을 지냈던 김종창 현 금통위원과 강권석 기업은행장이 금감위 상임위원 직후 금감원 부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던 전례가 있다.
지난해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에서 금감원 감사로 임명된 방영민 감사도 주요 후보군. 방 감사가 부원장에 낙점되면 이우철 상임위원은 감사로 자리를 옮기는 구도가 가능하다. 재경부 출신으로 금감위에서 감독정책국장을 역임하고 청와대 금융비서관과 고령화대책위원회 비서관을 지낸 후 최근 명예퇴직을 한 남상덕씨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금감위도 연쇄 승진 인사가 예상된다. 관행대로면 문재우 증선위원이 금감위 상임위원으로 자리를 옮기고 공석이 되는 증선위원에 국장급의 승진이 전망된다. 증선위원에는 이두영 열린우리당 금융담당 수석전문위원과 윤용로 감독정책2국장, 박대동 감독정책1국장, 김용환 홍보관리관 등이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한편 차기 생명보험협회장 인선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생명보험협회는 이르면 이번주 회장 추천위원회를 열어 차기 회장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궁훈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중회 금감원 부원장, 이수휴 전 재무부 차관, 권경현 교보문고 사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산은 총재 후보군에 올랐던 양천식 금감위 부위원장이 생보협회장 후보 대열에 합류했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주에는 차기 회장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편에서는 제3의 인물이 거론되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11/23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