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권] '여의도 나침반' 연재를 끝내며

“변화무쌍한 주식시장의 흐름을 매일 글로 담아낸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 은 아니었습니다.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이 없었다면 5년 이상 장기연재를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5일 신삼찬(사진)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여의도 나침반’의 연재를 마치면서 그동안의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여의도 나침반은 본지 증권면에 지난 98년 12월부터 연재를 시작한 뒤 지난주 말까지 5년4개월 동안 매일 독 자들을 찾아갔다. 독자들은 짧은 내용 속에 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유머가 넘치는 촌철살인(寸鐵殺人)의 필치로 그날그날의 시장을 반영하는 신 연구위원의 글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신 연구위원은 “부산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독자가 ‘글을 재미있게 보고있는데 얼굴이나 한번 보자’는 전화를 한 뒤 그날 바로 비행기를 타고 와 서 만나고 간 일도 있다”며 “고맙기도 하고 독자에 대한 책임감에 더욱어깨가 무거워졌다”고 말했다. 나침반은 특히 증시 격언이나 중국 고사를 적절히 인용, 독자들에게 개별기업의 가치를 발굴하는 방법은 물론 시장의 흐름을 기술적 분석으로 쉽게 풀어낸 것으로 유명하다. 신 연구위원은 이와 관련, “시인들이 계절의 변화를 보고 시상을 떠올리 듯이 매일매일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는 주식시장의 변화 자체가 글의 소재 나 아이디어가 됐다”며 다양한 글의 아이디어는 시장 그 자체에서 나왔음 을 밝혔다. 신 연구위원은 주식투자자들에게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수급이나 재료에 출렁거리기도 하지만 결국 경기흐름이나 기업의 실적 등 내재가치를 따 라갈 수밖에 없다”며 “개인투자자들도 이러한 사실을 명심하고 중장기적 인 관점으로 주식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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