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나침반] 그레셤의 법칙

올들어 최근까지 국내 증시의 외국인투자자 순매도 규모가 5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92년 증시개방 이후 연간 단위로 순매도는 올해가 처음이고 규모 또한 매우 커서 국내 증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이 같은 대규모의 매도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견해가 제기되고 있는데 그중 유력한 것은 '악화가 양화를 구축(驅逐)한다'는 그레셤의 법칙이 외국인 매매에 적용되고 있다는 의견이다. 환매 요청에 시달리고 있는 국제 투자펀드가 주가가 하락한 국가에서의 투자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자 그나마 수익을 올리고 있는 한국에서 주식을 매도해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타당성 있는 주장으로 생각되며 해외증시가 안정되면 외국인 매물 감소로 증시 수급 여건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도 갖게 한다.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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