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또 세금루머…주가 폭락

반등 무산 실망감에 소득세포괄주의 도입설 겹쳐 매물홍수<br>코스피 35P하락…코스닥 40P떨어져 660선대로 주저앉아




또 세금루머…주가 폭락 반등 무산 실망감에 소득세포괄주의 도입설 겹쳐 매물홍수코스피 35P하락…코스닥 40P떨어져 660선대로 주저앉아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 관련기사 • 금호·두산·한진·한화 4강 경쟁구도 유력 • 과세 부인불구 시장선 "대세다" • 정책 불확실성에 투자심리 급랭 • 펀드 환매 우려 "크지 않다" • CLSA, 코스피 목표치 1,700P로 상향 • [종합시황] 외국인 매수세 불구 하루만에 급락 가뜩이나 불안한 주식시장이 연이어 퍼진 신종 세제 도입 루머로 또다시 폭락했다. 지난 17~18일 주식 양도차익 과세설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데 이어 20일에는 소득세 포괄주의 도입설이 확산되면서 코스피지수는 35포인트, 코스닥지수는 40포인트나 빠졌다. 이날 낙폭은 17~18일의 하락폭을 뛰어넘는 것으로, 특히 코스닥지수 하락폭은 2002년 6월26일 이후 최대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 반전한 뒤 주식양도차익 과세설에 이어 소득세 포괄주의 도입설이 퍼지며 급락세로 돌변, 속절없이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35.86포인트(2.63%)나 하락한 1,324.78포인트로 마감했다. 17일 이후 4일 동안의 하락폭만도 무려 97포인트에 달한다. 기관투자가들이 2,278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들도 1,940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외국인이 정보기술(IT)주 위주로 4,49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하락을 막아내지 못해 5일 이동평균선이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는 단기 ‘데드크로스’까지 발생했다. 코스닥시장은 말 그대로 대폭락 장세를 연출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40.26포인트(5.70%)나 급락한 665.31포인트로 마감, 700선이 무너진 것은 물론 660선까지 주저앉았다. 전문가들은 급반등이 무산됐다는 실망감이 커진 가운데 악성 루머까지 퍼져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낸 게 지수급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주식양도차익 과세설, 소득세 포괄주의 도입설 등 세금 문제가 거론되면서 시장을 심리적으로 교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증권가에서는 정부가 소득세 포괄주의를 도입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했으며, 그 파급효과가 금융실명제에 버금갈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하락장세를 더욱 부추겼다. 하지만 정부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이경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의 흐름은 지지선을 테스트하는 국면으로 판단된다”면서 “대세상승 추세의 훼손을 논할 단계는 아니지만 기간조정 성격의 조정국면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1/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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