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종플루 발병에도 관련주 보합

올 들어 처음으로 국내에서 신종플루 환자가 집단으로 발견됐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급등했지만 확산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오며 보합권으로 떨어졌다. 22일 증시에서 신종플루 관련주들이 오전에 급등했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면서 보합세로 마감했다. 세정제 생산업체인 파루가 3.13% 상승한 2,14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 백신업체인 중앙백신과 항병원성약품 생산업체인 항씨티씨바이오도 각각 0.43%, 1.08%의 상승률에 그쳤다. 지난 주말에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2명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이날 오전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지난해 270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신종플루가 올해도 창궐할 수 있다는 우려에 관련 예방이나 치료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일제히 신종플루가 이미 토착화돼 계절적 독감 수준에서 다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신종플루 관련주의 수혜 가능성이 적다고 지적하면서 주가도 진정세를 보였다. 정부는 앞서 신종플루(신종인플루엔자)의 이름도 ‘인플루엔자A’로 바꾼 바 있다. 파루는 오전 한때 8% 이상, 중앙백신은 4% 이상 급등했다가 결국 소폭 상승으로 하루를 마쳤다. 녹십자도 2%나 올랐다가 보합으로 마감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신종플루가 여전히 치명적인 질병이기는 하지만 관련주들의 수혜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며 주가가 진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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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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