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업] 일자리 해외유출 심화

국내 기업들이 국내 투자는 소극적인 반면 해외 투자는 적극적으로 나섬에 따라 일자리의 해외 유출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ㆍ전자ㆍ중공업ㆍ화학 등 국내 주력산업 분야의해외 현지채용이 급속히 늘어남에 따라 그 증가 속도는 물론 채용 규모도국내채용을 추월한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법인인 현대모터스아메리카(HMA)를 비롯한 17개 해외 법인 신규채용 인력을 2,800여명(전년말 대비 39.4%) 늘린 반면 국내 고용 인력은 1,600여명 (// 3.2%)에 그쳤다. 기아차도 동유럽 슬로바키아 공장 건설 등으로 올해 해외 현지법인 인력을 지난해보다 2,500여명 늘린 반면 국내 채용규모는 1,000명 미만에 그칠 전 망이다. 지난해 대졸 신입사원 6,700명을 신규채용한 삼성 역시 같은 기간 중국에서만 대졸 및 일반직원을 합쳐 9,000명을 신규 채용했으며 나머지 동구권이나 미주지역에서도 채용이 상당수 이뤄졌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고임금과 노사문제, 각종 규제를 피해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기 때문”이라며 “국내에서 창출돼야 할 일자리를 그만큼 해외로 빼앗기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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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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