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12330)가 상반기 경영실적 호조 소식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일 현대모비스는 전일보다 250원(0.72%) 오른 3만5,000원을 기록, 사상최고치인 지난 6일의 장중고점 3만6,000원에 바짝 다가섰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상반기 기업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 매출액 2조6,502억원ㆍ영업이익 2,95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9.2%ㆍ46.9% 늘어난 것이다. 또 경상이익 3,991억원ㆍ순이익 2,884억원으로 26.7%ㆍ35.3%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6월말 현재 부채비율은 121.2%로 지난해 말의 135.1%보다 13.9%포인트 감소하는 등 재무현황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의 전체 매출액에서 모듈사업의 매출비중은 57%로 늘어났고, 수출은 AS용 부품판매분야에서 작년 동기보다 15% 늘어난 3,450여억원, 모듈사업에서는 170% 늘어난 8,000여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전체 실적에서 수출과 내수의 비중은 45%와 55%로 균형을 이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모듈사업은 지난해 8월 신공장을 인수한데다 쏘렌토 등 완성차의 판매호조로 매출이 대폭 신장됐다”며 “연초부터 현대ㆍ기아차와 공동으로 원가절감형 설계를 실시하면서 원가구조가 개선된데다, 중국 모듈공장에 대한 CKD(현지 조립형 반제품) 공급이 확대돼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