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테니스 랭킹 1위 로저 페더러(스위스)가아테네올림픽 2회전에서 무명에 발목을 잡혀 탈락했다.
톱시드 페더러는 18일(한국시간) 아테네 올림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남자단식 2회전에서 체코의 토마스 베르디크(79위)에 1-2(6-4 5-7 5-7)로 역전패, 16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페더러는 프로입문 2년차로 투어대회에서 단 1차례의 우승 기록도 없는 무명의베르디크에 무너져 조국 스위스에 금메달을 바치겠다는 맹세를 지키지 못하게 됐다.
2000년 US오픈 우승자인 마라트 사핀(13번시드)도 2회전에서 펠리시아노 로페스(32위.스페인)에 0-2(6-7 3-6)로 졌고 전 세계 랭킹 1위인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6번시드.스페인) 역시 마디 피시(22위.미국)에 1-2(6-4 6-7 4-6)로 역전패하는 등 시드권자들이 잇따라 탈락했다.
한편 세계 2인자인 `광서버' 앤디 로딕(2번시드.미국)은 토미 하스(49위.독일)와 접전 끝에 2-1(4-6 6-3 9-7)로 역전승을 거두고 간신히 16강에 올랐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