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극초고압 차단기인 1,100㎸급 가스절연개폐장치를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효성 측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압에 적용되는 것으로 차단 능력과 신뢰성이 높다”며 “한국전기연구원(KERI)의 엄격한 성능 테스트를 통과한 고부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1,100㎸급 가스절연개폐장치는 극초고압 전력을 수천㎞ 장거리 수송하는 데 쓰인다. 아직까지 실수요가 본격적으로 등장하지 않고 있으나 국토가 넓고 경제 급성장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ㆍ인도ㆍ남아프리카공화국ㆍ러시아 등에서 수요가 서서히 나타나는 단계다.
효성의 한 관계자는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전력 수요가 현재 수준의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2009년부터 1000㎸급 전력의 상용화가 예정돼 있다”며 “향후 15년간 최대 6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중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이번 개폐장치 개발에 이어 초고압 변압기 등 후속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더해 글로벌 전력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