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휴대폰 싸게 구입하려면?

약정기간 길수록 보조금도 많이 받아<br>특정요금제 쓰면 최고 50만원 보조금

초등학생 이상이라면 누구나 하나씩은 갖고 있는 휴대폰. 1~2년에 한번씩 휴대폰을 교체하면서 고민되는 것은 어떤 제품을 살 것인가 보다 어떻게 하면 더 싸게 구입할 수 있을까이다. 국내에서는 최소 30만원대에서 70만원 이상 고가 제품까지 있지만 진짜 휴대폰을 제값주고 사면 ‘바보’라는 소리를 듣기 십상이다. 지난 3월말 보조금 제도 일몰 이후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다소 변화가 생겼다. 일정 기간 동안 나눠서 보조금을 지원하는 할부지원프로그램과 한번에 보조금을 받고 의무 기한을 채우지 못하면 위약금을 내야 하는 의무약정프로그램이 새롭게 도입된 것이다. 따라서 아무 조건 없이 일정 금액을 받았던 기존 방식과 함께 휴대폰을 구입하는 방법이 다양해졌다. 일단 어떤 방법으로 휴대폰을 교체하건 간에 보조금은 모델에 따라 제각각이라는 점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할부지원프로그램을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모델별로 지원되는 금액은 천차만별이다. 시시각각으로 지원규모가 달라지기 때문에 같은 모델, 프로그램이더라도 시간과 장소에 따라 보조금은 차이가 난다. 최근에는 이통사들이 할부지원 및 의무약정 프로그램에 대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이러한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보다 저렴하게 휴대폰을 구입할 수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T기본약정, T할부지원, T더블할인 ▦KTF는 쇼킹스폰서 골드, 고급, 알뜰, 기본 ▦LG텔레콤은 빅세이브 할부, 의무약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물론 아무런 약정이 없는 공짜폰도 있지만 이는 상당수가 출시된 지 오래된 구형 제품이다. 할부지원이나 의무약정은 사실 보조금 지급 방식에만 차이가 있을 뿐 소비자 입장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 소비자로서는 가능한 한 가장 오랫동안 사용하도록 약정을 해 최대한 많은 보조금을 받는 것이 낫다. 현재 보조금 구조로는 혹 중간에 이통사를 바꾸더라도 1년 약정보다 2년 약정을 한 소비자가 유리하다. 이러할 경우 약 20만원 안팎의 보조금을 기본으로 받게 된다. 요금제까지 결합된 상품은 지원금이 많아지지만 오히려 손해 보는 경우가 있으니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통사들은 할부지원 프로그램에 특정 요금제를 사용하면 최대 50만원 안팎까지 보조금을 지급한다. 하지만 모두 250분, 350분 등과 같은 무료 통화 요금제여서 자신에게 적합한 요금제를 사용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순간적인 보조금만 바라보고 이 상품을 가입했다가는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