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식형 수탁액 최고치 경신 눈앞

적립식펀드 열풍 타고 꾸준한 자금유입 12兆 육박


주식형 펀드의 수탁액이 사상 최대치 경신을 눈앞에 뒀다. 또 펀드 전체 수탁액도 199조1,000억원으로 ‘200조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18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주식형펀드의 수탁액은 11조9,640억원으로 전일보다 180억원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주식형펀드의 사상 최대규모인 12조130억원까지 490억원만 남겨두게 됐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시장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주식형 펀드에는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며 “지난 16일에는 하루에만 1,76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주식형펀드(주식 편입비율 60% 이상)의 수탁액은 주식형펀드 수탁액은 지난해 말 8조5,520억원에서 4개월 반 사이에 무려 3조4,120여억원(39.8%)이 늘었다. 특히 지난 4개월여간 잔액가 줄어든 날은 단 10여일에 불과했다. 또 이 기간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을 찍은 뒤 비틀거리며 한 때 900선까지 위협 받기도 했지만 주식형 펀드에서의 자금 유출은 극히 미미했다. 주식형펀드 수탁액은 지난 2월 중순 9조원을 돌파한 뒤 한 달도 안돼 10조원을 넘고 지난달 20일에는 11조원대로 치고 올라가는 등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적립식펀드 투자열풍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증시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살아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식형펀드 수탁액은 지난 2003년 4월13일과 14일 단 이틀만 12조원을 넘었고 14일 수탁액 12조130억원은 지난 2000년 6월말부터 집계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치 기록으로 자리잡고 있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주가 조정기에도 불구하고 적립식펀드투자의 경우 6개월 이상 수익률이 시중은행 금리보다 높다”며 “투자자들은 적립식 상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 전체의 수탁액도 200조원 돌파가 임박했다. 17일 현재 펀드 수탁액은 199조1,840억원을 기록했다. 펀드 수탁액은 지난 4월15일 199조3,290억원을 기록하면서 200조원 돌파를 눈 앞에 뒀었으나, 이후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수탁액규모가 줄어들었었다. 지만 최근 들어 다시 자금 유입이 활발해지고 있어 200조원 돌파는 이르면 이번 주에도 가능할 수 있다는 게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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