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무난한 리더십, 불황기엔 독"

LG경제硏 "CEO 빠른 결단력 요구"

경제가 불황 국면에 빠졌을 때는 어떤 유형의 최고경영자(CEO)가 필요할까. LG경제연구원은 4일 ‘되돌아보는 CEO 리더십의 기본’이라는 보고서에서 불황기에 요구되는 7가지 리더십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우선 불황기에 CEO의 무난한 리더십은 독(毒)과 같다고 강조하고 CEO가 위기상황을 직시하면서 두려움을 다스리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CEO가 먼저 두려운 기색을 보이거나 반대로 근거 없는 낙관론을 심어주게 되면 위기해결은 요원해진다는 것이다. 어중간하고 무난한 리더십은 경계대상이라고 꼽았다. 호황기에는 어중간한 통솔력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수 있지만 불황기에는 CEO의 무난함이 독과 같다. 불황기는 빠른 결단력과 일관된 실행력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게 이유다. LG연구원은 “불황기에는 사소한 부분에서 창조적 영감을 얻어 반전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면서 “대단한 것을 찾겠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사소함 속에서도 아이디어를 찾으려는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이와 함께 흔들림 없는 소신, 솔선수범의 진정성, 직원과의 소통, 원점에서 시작하는 초심 등을 불황기의 필요한 리더십 항목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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