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후원 '2007 기술경영 컨퍼런스'<br>"개발·생산·관리·마케팅등 아웃소싱 진화<br>사내·사외 구분 없는 가상기업이 대안될것"<br>18개주제로 강연… 110여명 참가 열띤 토론
| 14일 대덕컨벤션센터에서 열린‘2007 기술경영 컨퍼런스’ 에 참여한 대덕지역 기술 벤처기업 대표와 연구원, 관계자들이 진지하게 강연을 듣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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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기술과 경영을 결합한 '기술경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경제가 후원하고, 한국CFO스쿨(대표 심규태)과 대전첨단산업진흥재단(본부장 류근만)이 공동 개최한 '2007 기술경영 컨퍼런스'가 14일 대전 대덕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기술력에 기반한 기업에 꼭 필요한 기술경영 핵심요소들이 쏟아져 나왔다. 컨퍼런스는 기술기업의 창업사례를 비롯 해외진출, 투자유치, M&A, 인력관리에 이르기까지 총 18개 주제의 강연으로 진행됐으며, 110여명의 기술 벤처기업 및 연구원 관계자들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컨퍼런스는 국내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밀집된 대덕지역의 특성상 기술력에 기반 한 벤처기업 및 연구소기업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기술기업에 적합한 기술경영과 기업의 성공사례가 주로 소개됐다.
임채환 카엘 부사장은 '기술경영의 위기극복 및 재도약 성공사례'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기술력에 기반한 벤처기업이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한 대안으로 '아웃소싱'과 '가상(Virtual)기업'을 제시했다
. 임 부사장은 "기술기업은 개발과 생산ㆍ마케팅 측면에서 이미 아웃소싱을 활용하고 있지만, 아웃소싱이 진화를 거듭하게 되면 기업과 기업, 사내와 사외의 구분 없이 사업을 전개하는 가상(Virtual)기업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상기업은 소비자의 니즈(needs)에 따라 A사 제품을 개발하고, B사는 생산, C사는 인력관리나 회계처리, D사는 마케팅과 유통 등 기업간 구분 없이 최적요소를 결합해 사업을 전개하는 개념이다.
한국CFO스쿨의 대표인 심규태 부학장은 '기술기업 경영혁신과 성공전략'이라는 주제발표에서 다윈의 진화론을 기업의 생존전략에 비유했다. 즉 강하거나 지적인 생물종보다는 변화에 가장 효과적으로 적응한 생물종이 살아 남는다는 것. 기업 역시 시장 및 기술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경영혁신을 통해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심 대표는 이를 위해 ▦기술에 집착하지 말라 ▦기술 이외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강화하라 ▦비즈니스의 근간이 경영과 시장에 있다는 것을 망각하지 말라 등 성공적인 혁신전략을 위한 10개의 극복과제를 제시했다.
또 이번 컨퍼런스에서 참가 신청비율이 가장 높았던 주제인 '기술기업 인력관리 및 평가보상제도'에 대해 발표한 넥서스 커뮤니티의 장인형 이사는 자사의 전략적 조직구성 및 성과 보상시스템의 실제 사례를 자세히 소개했다.
그는 금융권 중심의 CIM 솔루션 업체인 넥서스 커뮤니티는 기업 전략에 맞춰 기능 중심이 아닌 전략집중형 조직을 구성하고, 신입사원의 채용에서부터 교육과 배치, 평가와 보상까지 일관된 시스템화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