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화점 VIP마케팅 활발

전용주차장·라운지 이용등 우수고객 특화서비스백화점들이 최근 경기호전에 힘입어 고객들의 씀씀이가 늘어나자 우수고객을 잡기 위한 'VIP 마케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3월 강남점에 'MVG(우수고객) 서비스'를 처음 도입한 이후 전국 16개점에서 이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롯데 강남점은 지난 해 3월 500명의 우수고객을 선정해 1년간 MVG 서비스를 제공한데 이어 올해 3월부터 서비스 대상을 1,000명으로 늘렸다. MVG 고객에게는 전용주차장과 주차대행 서비스, 전용라운지 이용, 쇼핑가이드 전담제 등 각종 혜택이 제공된다. 현대백화점 무역점은 지난 12일 10층에 PDP와 최고급 오디오시스템이 갖춰진 40여평 규모의 'VIP 룸'을 신설하고 우수고객 560명에게 1년간 이 곳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출입카드를 지급했다. 또 본점과 무역 미아점은 올들어 '스킨케어룸'을 설치해 입점 화장품 각 브랜드별 우수고객에게 시중가 100만원대인 스킨케어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 강남점은 단골 확보를 위해 1년에 두 차례 우수고객을 초청해 해외명품 패션 쇼를 열고 보석 초대전 등 비정기 행사도 열고 있다. 신세계는 또 지난해 3월부터 회원제 잡지 '퍼스트레이디'를 발행해 매출 상위 1% 안에 드는 우수고객에게 발송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명품관은 올해부터 분기별로 우수고객 1만명에게 신상품과 행사 서비스 안내 전단을 발송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수고객을 단골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계속 개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다수의 일반 고객이 불만을 갖지 않게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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