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두용기자의 남아공데이트] 이해 안 가는 병맥주·무료콘돔

SetSectionName(); [김두용기자의 남아공데이트] 이해 안 가는 병맥주·무료콘돔 김두용기자 enjoyspo@sportshankook.co.kr

월드컵 하면 떠오르는 장면들이 많다. 세계적인 스타들의 화려한 몸놀림, 각국 서포터스의 이색적인 응원 풍경, 승리의 환희와 패배의 슬픔 등이 그것이다. 남아공월드컵에서 가장 이색적인 풍경은 전통 응원도구 '부부젤라'다. 경기장뿐 아니라 시내 곳곳에서 울리는 부부젤라의 합창은 월드컵 축제를 알리고 있다. 그러나 정도가 심한 소음으로 인해 선수뿐 아니라 팬들도 짜증을 내고 있다. 이에 따라 '부부젤라 반입 금지'도 고려되고 있다. 하지만 남아공월드컵에서 정작 퇴출돼야 하는 게 눈에 띈다. 바로 경기장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병맥주'. 경기장에서 팬들이 병맥주를 들고 자유롭게 다니는 풍경을 자주 접할 수 있다. 물론 맥주는 축구 경기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러나 돌발상황 시에는 '무기'로 바뀔 수 있는 위험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팬들은 자신들이 응원하는 팀이 실망스러운 경기를 보이거나 심판 판정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면 자칫 흥분한 상태에서 맥주병을 던질 수도 있다. 또 팬들간 충돌 시에는 병맥주가 큰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경기장 곳곳에 있는 병맥주 판매 부스에 직접 가봤다. 맥주를 사기 위한 팬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에게 이에 대해 물어보니 "병맥주 판매를 허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남아공은 대회 전 '병맥주 판매'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스폰서 문제가 얽히자 하루아침에 태도를 바꿔 판매를 인정해버렸다. 경기장에는 병맥주를 제외하고도 컵으로 판매되는 맥주가 있다. 하지만 팬들은 맥주통을 짊어진 판매원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피하기 위해 병맥주를 선호한다. 경기 도중 골이라도 터지면 팬들이 맥주병을 돌리며 술을 뿌리는 무질서한 장면도 포착됐다. 병맥주 외에도 월드컵과 낯선 풍경이 또 있다. 사커시티 스타디움의 화장실에는 콘돔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게 해놓았다. 에이즈 환자가 많은 남아공에서 에이즈 예방을 위한 조치라고는 하지만 월드컵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심지어 팬들은 '콘돔 풍선'을 만들어 경기장에 날리는 등 콘돔을 오용하고 있었다. 하프타임에 나오는 치어리더의 공연도 다소 어색했다. K리그에선 치어리더가 응원을 유도하는 바람이 점차 불고 있지만 월드컵에서 치어리더의 존재는 여전히 낯설기만 했다. /스포츠한국 ▶ 차두리 새로운 '음모설'? 대체 실체가 뭐길래 ▶ '3초 한효주'에 떠들썩… 그리스 응원녀는 욕먹을 짓? ▶ "한국에 이런 미녀가…" 김주희 아나, 최고인기녀 등극 ▶ 안정환 아내의 미모, 그리스 완파에 일조(?) ▶ 히딩크 "황선홍 세리머니 솔직히 섭섭" 뒤늦은 고백 ▶ 깜짝놀란 마라도나 대체 왜… 한국에 떨고 있니? ▶ "한국? 몰라" 무시하던 메시도 태도가 확 달라졌네 ▶ "한국과 비기기만 해도…" 아르헨 걱정 태산? 왜! ▶ 마라도나 이어 아르헨 선수들도 한국팀 무시? ▶ "그날 잊지 않았지?" 허정무, 마라도나 도발 응징! ▶ '캡틴' 박지성 "박주영, 내 말 안들어 문제" ▶ 태극전사, 아르헨 숨통 끊을 특별훈련? 과연… ▶ '이것만 막으면…' 메시도 별거 아니네! ▶ "그리스 신화 산산조각 내다니" 외신들도 깜짝 ▶ 한국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팀' 선정… 왜?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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