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택수 양평군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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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은 한강과 주변의 뛰어난 자연환경을 보유하고도 각종 규제로 인해 지역개발은 불가능한 것으로 포기해 왔지만 소도읍 사업을 기회로 미래산업을 선도할 전원관광도시로 발전할 것입니다”
양평군은 지방공무원 인건비 부담보다 지방세가 적어 늘 중앙정부와 경기도에 손을 벌려야 했던 기초자치단체. 자체 수익사업과 지역개발에 몰두해 온 한택수 양평군수는 소도읍 육성사업이 양평읍뿐 아니라 양평지역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한택수 군수는 “소도읍 육성사업은 개발과 수익이라는 매력과 함께 전원관광도시로 지역을 친환경적으로 보존할 수 있다는 점이 지역민들에게 더욱 환영받을 만한 요소”라며 “사업의 성공을 위해 주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군수는 30년간 공직생활을 한 정통 지방관료 출신. 어떤 사업이든 주민의 참여가 성패를 좌우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어 지난 농번기에는 논두렁 길을 자전거로 누비면서 농민들과 ‘막걸리 민원실’을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중앙선 복선화, 경춘고속도로 개통 등 교통인프라 및 도시기반시설이 잇따라 확충되고 있는 점은 앞으로 소도읍 육성에 밑거름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주5일 근무제 시행 등으로 인한 수도권 관광수요 증대와 친환경 전원주택을 갈망하는 수도권 주민들의 시선을 양평으로 쏠리게 할 것”이라고 커다란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 동안 한 군수가 ‘양평군 하면 친환경 농산물의 산지’라는 이미지가 소비자에게 각인되도록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열의를 가져 온 것도 사업추진에 힘을 더하고 있다.
한 군수는 “수도권 동부지역에서 자연 속에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생태환경 산업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약점으로 지적돼 온 전근대적 유통판매체계를 개선하면 양평읍이 경쟁력 있는 관광전원도시로 성공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양평=김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