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주영씨 현대건설 지분 25% 최대주주로

정주영씨 현대건설 지분 25% 최대주주로 이번 자구계획으로 현대건설은 정주영 전 명예회장이 최대주주로 떠오르는 등 변화의 계기를 맞게됐다. 정 전 명예회장은 현재 건설지분을 0.5%를 보유하고 있으나 이번에 현대차 매각대금 (900억원)을 출자하고, 건설회사채 1,700억원을 출자전환하면 증자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최소 25%를 소유하는 최대주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MH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도 지분이 현재 7.82%에서 이번에 400억원대 사재를 출자하기로 되어 있어 지분이 10% 이상으로 크게 올라간다. 건설은 이번 자구계획으로 부채가 크게 줄어든다. 현대는 현재 5조800억원에 이르는 부채를 올 연말 까지 4조3,000억원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주잔고가 국내 15조원ㆍ해외 58억달러 등 국내외에서 22조원에 이르고 있어 3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이 7,300억원으로 전망돼 이자비용 6,400억원을 지급하고도 700억원이 남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내년에는 매출 7조5,000억원에 영업이익 8,500억원으로 약2,500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한다는게 현대건설이 이날 밝힌 계획이다. 현대는 앞으로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할 계획이어서 이번에 발표한 자구안이 시장의 신뢰만 얻는다면 건설사태는 해결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채수종기자 입력시간 2000/11/21 08:1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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