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전의 히트곡 `호텔 캘리포니아'로 잘 알려진 미국 4인조 컨트리 록 백드 이글즈의 싱어 돈 헨리는 이번 미 대통령 선거에서민주당 후보 존 케리 상원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15일 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페어웰(작별) Ⅰ' 순회 공연차 방콕에 온 돈 헨리는 미국을 떠나기 전 이미 투표를 마쳤다며 "오랜 친구인 존 케리를 찍었다"고 주저없이 공개했다.
그는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일으킬 필요가 없었다며 자기는 조지 부시 대통령을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부시가 텍사스 주지사 시절부터 "그를 싫어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이라크에 가 있는 "군대는 지지하나 불필요하게 그들을 그곳에보낸 자들은 지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글즈가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콘돌리자 라이스를 풍자하는 노래를 만들고 있으나 음반으로 나올 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글즈는 방콕에서 15일과 16일 이틀간 `페어웰(Farewell) Ⅰ'로 명명된 순회공연을 시작하며 이어 싱가포르와 홍콩, 일본, 호주 등을 돌 예정이다.
방콕 인근 `임팩트 아레나' 에서 열릴 이글즈의 공연 입장권 가격은 좌석 위치에 따라 2천 바트(1바트는 30원)에서부터 8천500 바트까지 다양하게 정해졌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