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린 기업들이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TC는 전일보다 1,850원(6.75%) 급등한 2만9,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9.60%나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셈이다.
S&TC의 주가 상승은 단연 실적호전 때문이다. 올 1ㆍ4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것을 계기로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S&TC는 지난 29일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6.5% 증가한 138억7,600만원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508억원, 145억원에 달했다.
전용범 동부증권 연구원은 S&TC에 대해 “1ㆍ4분기 영업이익률이 27%로 지난 2002년 이후 사상최고를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며 “전년 동기 및 전기와 비교해도 100% 가까운 성장세를 보여 환율 상승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1회성 실적으로 격하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글로비스도 29일 1분기 실적이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나아진 것으로 발표한 데 힘입어 장중 한때 4.15% 오른 6만7,700원에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글로비스의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7.6%, 3% 감소한 5,750억원, 321억원을 기록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자동차 경기 악화가 장기화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전한 것”이라며 글로비스의 목표주가를 7만8,000원(기존 6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