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한동총리 사퇴 시사

유임가능성 배제못해… 7일께 대폭 개각이한동 국무총리는 5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 처음으로 총리직을 사퇴하고 당으로 복귀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청와대 쪽에선 아직 이 총리 유임에 미련을 버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 총리 거취를 둘러싼 변수는 여전히 많다는 지적이다. 이 총리는 이날 올림픽 공원 역도 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전국 장애인 부모대회에 참석, 방명록에 서명하면서 "이것이 총리로서 마지막 서명이 될 것"이라고 말해 총리직을 계속 수행할 의사가 없음을 나타냈다. 이 총리는 또 이날 오전 일본으로 출국한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를 신당동 자택에서 만나 '각료 제청 후 당으로 복귀하라'는 김 명예총재의 뜻을 따른다는 의중을 밝힌 것으로 김 명예총재가 출국 전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하지만 이날 오전 총리공관에서 이 총리를 만난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 총리의 각료제청 후 자민련으로 복귀' 에 대해 "좀 더 두고 보자"라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혀 청와대가 이 총리의 유임에 치중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따라서 이 총리가 사퇴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총리직 유임과 관련한 논란은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편 이 총리의 사퇴 의사 표명 소식을 접한 자민련측은 "늦었지만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유임 가능성'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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