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미 양국은 동해와 서해에서 대북 무력시위 성격의 연합훈련을 동시에 실시하되,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 등은 동해훈련에 참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3일 “한ㆍ미 연합훈련을 동해와 서해에서 동시에 실시하고, 미국측의 핵심전력인 항공모함과 원자력 추진 공격용 잠수함 등은 동해훈련에 참가시키는 방안도 하나의 안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당초 13일께 훈련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한ㆍ미 간 최종 조율에 다소 시간이 걸리면서 발표가 늦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우리 군은 서해상에서 7함대 소속 항공모함인 조지 워싱턴호가 참가하는 연합훈련이 이뤄지길 희망했지만 미측이 중국의 강한 반발을 의식, 항공모함의 서해 전개에 난색을 표명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