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최대 광고주인 삼성전자 덕에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일기획은 전날보다 450원(3.45%) 오른 1만3,500원에 거래를 마쳐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을 이어갔다. 최근 5거래일간 11.11%나 올랐다.
제일기획은 지난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이상 줄어드는 등 최근까지 실적 부진 우려에 시달려 왔다. 하지만 제일기획 광고대행 물량의 7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제일기획이 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에 대해 “삼성전자에게 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은 D램 부문 실적이 안정화되면 광고비를 집행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최대 광고주인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로 제일기획의 투자 심리도 호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변승재 대우증권 연구원 역시 광고미디어 업종에 대해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한 와중에도 제일 기획에 대해선 “삼성전자 중심의 자체 취급고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