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社 '자사주 성과급' 늘어

올들어 바이오스페이스·웹젠 등 7곳 달해




올들어 주식으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코스닥 기업이 부쩍 늘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7일까지 취득한 자사주를 직원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힌 코스닥 기업은 바이오스페이스, 웹젠 등 7곳이었다. 스포츠서울21이 38만6,519주를 임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나눠줬고 바이오스페이스가 2만9,189주, 웹젠이 8,600주, 아이필넷이 1만7,500주의 자사주를 지급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자사주를 성과급으로 지급한 기업이 삼영엠텍과 아이티플러스 두곳 뿐인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성과급으로 지급된 자사주 물량도 올해는 모두 44만1,800주로 지난해(31만1,750주)보다 42%가 증가했다. 이처럼 자사주 성과급 지급이 늘어나는 것은 보유주식을 나눠줌으로써 임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주인의식을 높일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 관계자는 “지난해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이전에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를 시장에 풀지 않고 직원들 사기를 높이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자사주를 지급받은 한 업체 관계자도 “지난해 실적이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올해는 더 열심히 하자는 격려차원에서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성과급 자체가 큰 액수는 아니었지만 직원들도 경영진의 취지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서 자사주가 회사의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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