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무바라크, 디스크 수술위해 뮌헨 도착

오베이드 총리에 이집트 대통령 권한 위임

신병 치료차 출국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20일 독일 뮌헨에 도착했으며 현지 병원에서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을것이라고 관영 MENA통신이 보도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귀국할 때까지 아티프 오베이드 총리에게 대통령 권한을 위임한다고 이집트 국영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AFP와 로이터 등 서방 통신들도 무바라크 대통령이 뮌헨에 도착했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21일 오전(현지시간) 뮌헨의 한 병원에서 내시경을 이용한 디스크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카이로 외교 소식통들이 말했다. 그러나 무바라크 대통령이 치료를 받을 병원과 체류 기간 등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날 모하마드 아와드 타그 엣딘 보건장관이 이끄는 의료진과 함께 독일로 떠났다고 공항 관리들이 언론에 확인했다. 그러나 이집트 관영 매체들은 무바라크 대통령의 출국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다. MENA 통신은 타그 엣딘 장관을 인용, 무바라크 대통령이 장기간의 약물 치료보다 신속한 수술을 선택했으며 수술은 21일 오전에 실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그러나 무바라크 대통령의 귀국 예정일과 대통령의 부재중 누가 직무를 대행할 것인지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무바라크 대통령의 고문이자 관영 주간지 알-무사와르의 편집인인 마크람 모하마드 아흐마드는 대통령이 5-7일 정도 독일에 머물면서 약 40분 걸리는 내시경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앞서 카타르의 범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19일 무바라크 대통령이 출국에 앞서 임시 부통령을 임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두바이의 경쟁 방송사인 알-아라비야는 부통령 임명설을 즉각 부인했으며, 이집트 관영 매체들도 이에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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