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세탁 세제 시장 영토확장 열전

LG생건 시트형 세제 50억 매출<br>애경 겔 타입 '리큐' 출시등 가열

SetSectionName(); 세탁 세제 시장 영토확장 열전 LG생건 시트형 세제 50억 매출애경 겔 타입 '리큐' 출시등 가열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세탁 세제 시장을 둘러 싼 업체간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지난 2007년 첫 선을 보인 액체세제가 '세탁세제=분말세제'라는 등식을 깨뜨린 이후 시트형과 겔 타입의 세제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연 4,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세탁세제 시장을 한 뼘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한 힘겨루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애경이 겔 타입의 리큐를 출시한 것을 계기로 성장일로의 액체 세제 시장에 판도 변화가 일어날 지도 관전 포인트다. 현재 세탁 세제 시장은 분말 세제와 액체 세제로 크게 나눠져 있다. 분말 세제는 80%(지난해 매출 기준, 닐슨집계)가 조금 넘는 시장점유율로 아직까지는 입지가 견고한 편이다. 하지만 액체 세제가 연 평균 30%내외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점유율이 18% 수준까지 치고 올라 왔고, 앞으로도 드럼 세탁기 보편화로 당분간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LG생활건강, 애경, CJ라이온, 피죤 등 세탁세제 시장을 주름잡는 4개사는 액체 세제에 더 공을 들이면서 리큐의 시장 반응을 살피는 분위기다. LG생활건강의 경우 액체세제'테크'와 함께 지난해 4월 티슈처럼 뽑아 쓰는 시트형 세제를 출시, 제품의 구색을 넓혔다. 특히 시트형 세제는 계량이 필요 없이 간편하게 뽑아 쓸 수 있다는 편리함 덕분에 출시 1년 만에 7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는 설명이다. 분말 세제 시장과 달리 액체 세제 시장에서 다소 고전했던 애경은 리큐에 사활을 건 상황이다. 애경 관계자는 "액체 세제 시장의 후발주자로서 기존 컨셉의 제품으로는 선두업체를 따라잡기 힘들다는 판단으로 리큐를 개발한 것"이라며 "현재 이마트에만 입점된 상태임에도 출시 이후 2주간 3억원 넘게 팔리는 등 출발이 좋다"고 말했다. 애경은 세제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세척 효과는 2배 이상 뛰어난 제품으로 리큐를 소개하면서 세제 시장에서는 이례적일 정도로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액체세제 시장 점유율 1위(52%, 2009년3월~2010년2월 매출 기준 닐슨 집계)의 피죤과 CJ라이온 역시 리큐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CJ라이온 관계자는 "세제 타입이나 사용법 등이 새로워 흥미는 끌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자들이 얼마나 받아들일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며 "겔, 시트 등 타입 보다는 세탁에 필요한 양을 계량하기 편리한 제품이라는 포인트로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닐슨에 따르면 올 들어 3월까지 누계 판매액 기준 브랜드별 시장점유율은 ▦비트(CJ라이온) 18% ▦테크(LG생활건강), 스파크(애경) 17% ▦슈퍼타이(LG생활건강) 12% ▦액츠(피죤) 7% ▦퍼펙트(애경) 5% 등의 순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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