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7월 1일부터 대중교통 요금체계가 바뀌더라도 수도권 장거리 통행자들의 운임은 기존 요금에서 200∼450원 정도만 오른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가 요금 개편안에 따라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시청까지 지하철 요금을 분석한 결과, 교통카드를 사용했을 때 부천→시청(22.3㎞)은 기존 870원에서 1천100원으로 230원 오르고, 인천→시청(30.7㎞)은 1천10원에서 1천300원으로 290원이 인상된다.
대화→시청(34.7㎞)은 920원에서 380원 오른 1천300원, 수원→시청(40.9㎞)은 1천100원에서 400원 오른 1천500원, 안산→시청(46.4㎞)은 1천150원에서 450원이 오른 1천6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시정개발연구원의 김경철 박사는 "그동안은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승객이 먼거리를 이동하는 승객의 요금을 대신 내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며 "지하철요금도 철도요금처럼 이용한 만큼 요금을 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통행거리에 따라 실제 2배 이상 오른 구간도 많아 일부 장거리 승객들의불만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