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체들이 설 행사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이번 설 경기가 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소비심리가 많이 위축된 상황이긴 하지만, 각종 지수들이 바닥을 지나 점차 회복되어 가는 신호를 보이고 있어 매출 등 실적이 지난해 보다는 신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
설 관련 물가 동향은 전체적으로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정육세트와 청과세트를 중심으로 선물세트는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육제품은 국내산 한우 냉장육은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거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냉동육은 지난해 보다 가격이 2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광우병 파동`에 의해 가격이 현재보다 전체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또 태풍 등의 피해로 작황이 좋지 않았던 사과와 배 등의 청과는 지난해에 비해 20 ~ 30%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굴비와 선어 등 수산제품은 5% 정도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다. 굴비는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큰 것은 물량이 줄어 지난 설에 비해 약 5%정도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이밖에 멸치는 전체적인 시장 가격은 약 10%정도 떨어졌지만, 남해안 얼음 죽방멸치 등 고급품은 생산 물량이 한정돼 가격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며, 옥돔과 갈치는 지난 설과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
<생활산업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