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NHN 하반기 성장세 한풀 꺾일듯

2분기 매출 3,000억 돌파 사상최대 실적 불구<br>검색광고 성장세 둔화로


NHN이 2ㆍ4분기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매출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주요 수익원인 검색광고의 하반기 성장률이 하향 조정돼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NHN은 7일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3.2%, 1.0% 증가한 3,048억원, 1,2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검색 부문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절반을 차지했고 게임(30%), 배너광고(12%), 전자상거래(7%) 부문에서도 고른 매출을 올렸다. 최휘영 NHN 대표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온라인광고의 안정적 성장과 전자상거래ㆍ게임 부문 호조에 힘입어 분기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NHN은 이날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목표치를 각각 1조2,400억원, 41%로 낮췄다. 특히 2ㆍ4분기 매출액 비중이 높은 검색광고 부문의 예상 성장률을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에서 30% 이상 성장으로 하향 조정했다. 허홍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콘퍼런스콜에서 “해외여행 감소로 여행광고 수주가 다소 하락하는 것처럼 검색광고의 성장세 둔화는 경기침체의 영향이 가장 크다”며 “예상한 것보다 매출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NHN의 주가 움직임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이날 NHN 주가는 양호한 실적을 재료로 2.88% 오른 17만5,000원을 기록,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NHN 주가가 이미 많이 떨어진 상태라서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상승여력이 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 매수와 경기회복 속도 등의 변수는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많이 사라져 하반기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이라며 “경기회복 속도와 광고매출 증가세 등이 주가 상승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대외변수가 상반기에 비해 진정된다고 봤을 때 하반기 투자환경은 나아질 것”이라며 “저평가 메리트, 외국인 수급이 뒷받침된다면 주가흐름은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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