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가을 소비코드 웰빙과 복고풍] 고소한맛 영양가 듬뿍 "건강을 마신다"

발아현미·호두·땅콩등 함유 기능성 우유로 비수기 탈출

가을이면 유업계는 서서히 비수기로 접어든다. 꾸준히 소비가 된다고는 하지만 전통적인 흰 우유 시장은 공기가 차가워지기 시작하면서 성장세가 완만하게 꺾이는 것이 사실. 대신 유업체들이 기대를 거는 것은 고소한 맛과 풍부한 영양가를 갖춘 가공우유다. 기존의 과즙이나 초콜릿과 섞은 제품 뿐 아니라, 올 상반기 인기를 누린 발아현미 우유와 호두나 땅콩 등 견과류를 함유한 우유, 그리고 지난해부터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검은콩 우유 등 맛도 좋고 몸에는 더 좋은 ‘웰빙’형 제품들이 냉장고를 가득 메운다. 발효유도 기능성을 강화해 꾸준히 진화하는 모습으로 소비층을 공략하고 있다. 입맛도 좋아지고 자칫 과식으로 치달을 수도 있는 가을철을 맞아, 위나 장 운동에 도움을 주고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 주는 발효유 제품은 소비자들이 걸쭉한 느낌을 기피하던 여름철을 벗어나면서 본격적인 성수기로 접어들게 된다. 아직 소규모 틈새 시장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유업체들이 진출해 있는 치즈 시장 역시 가을철에 한 단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들의 입맛 고급화와 와인, 치즈 등 그동안 생소했던 식문화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잠재 성장력을 무시할 수 없는 시장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천편일률적인 제품으로 시장이 단순화됐던 떠먹는 요구르트 제품은 최근의 디저트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다양한 모습으로 변모해 나가고 있다. 푸딩처럼 탱글탱글한 식감, 시리얼과 함께 섞어 먹는 스타일 등 여러 가지 떠먹는 발효유 제품이 올 가을 소비자들의 입맛을 노려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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