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1997년 이후 일본전기(NEC)와 후지쓰(富士通) 등 일본 컴퓨터 회사의 슈퍼컴퓨터에 부과해온 반덤핑 관세를 철폐했다고 3일 밝혔다. NEC와 후지쓰는 이에 따라 미국에 대한 슈퍼컴퓨터 수출을 곧 재개할 수 있게 됐다.상무부는 자국 크레이사(社)가 1997년 일본 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반덤핑 소송에서 이긴 이후 NEC와 후지쓰, 기타 일본 회사 제품에 각각 454%와 173%, 314%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 왔다. 크레이사는 NEC가 1996년 5월 미 정부기관에 기후 연구용 슈퍼컴퓨터 `벡터(vector)'를 공급하기 위해 경쟁사에 비해 훨씬 낮은 가격을 제시하자 같은 해 7월 소송을 제기했다.
/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