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까지 공장 세우고 2014년 연산 4만톤 확보
롯데그룹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이 폴리에스터(PET) 필름 사업에 진출한다. 호남석유화학은 기능성소재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PET 필름 사업에 신규 진출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호남석유화학은 이를 위해 울산 KP케미칼 공장 안에 오는 2012년까지 연간 2만톤 규모의 공장을 설립하고 2014년까지 연간 4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광학용 PET 필름은 LCD,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산업과 태양광 산업용으로 주로 쓰이는 친환경 소재의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호남석유화학의 한 관계자는 "PET 필름 사업 진출로 기초원료인 모노에틸렌글리콜(MEG),고순도테레프탈산(PTA), PET 제품으로 연결되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기존의 단일 PET 제품에서 필름 제품까지 사업 다각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호남석유화학은 지난 2008년 친환경 발포 폴리프로필렌(PP) 생산업체인 하오기술을 인수하고 2009년 장섬유복합재 생산업체인 삼박엘에프티, 8월에는 탄소복합재 전문기업 데크항공을 잇달아 인수하는 등 기능성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호남석유화학은 2010년 연결 기준 통합 매출이 약 1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18년에 매출 4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