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북을 통해 북한 GDP(미화 150억달러)의 70%에 육박하는 10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외자유치를 성사한 것으로 연합뉴스가 15일 보도했다.
북한의 대규모 외자유치가 사실일 경우 북한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선(先) 유엔제재 해제'와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어 향후 6자회담 재개 등 한반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의 외자유치 창구인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과 중국의 대형 은행 두세 곳, 복수의 다국적 기업이 투자협상을 사실상 마무리 지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정부 당국자들은 "당국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파악된 것은 없다"면서 '100억달러 이상'으로 알려진 외자 유치 규모에 대해 대체로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