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6조… 전년比 29% 늘어지난해 전국의 지방세 징수실적이 26조6,649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행정자치부는 9일 지난해 부동산시장 활황으로 부동산 취득시 부과되는 취득세와 등록세가 크게 늘어 전체 지방세 징수실적이 26조6,649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29.4%나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국세 95조7,148억원의 27.9%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같이 지방세 징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전세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부동산투자가 활기를 띠면서 취득세와 등록세 징수실적이 3조7,825억원과 5조5,867억원으로 각각 14.2%와 21.0% 상승하고 전년도까지 국세였던 지방교육세가 지방세로 편입돼 3조4,777억원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마ㆍ경륜인구의 증가와 창원 경륜장, 광주 경마장 장외발급소 신설에 따라 경주ㆍ마권세가 2,253억원으로 39.8% 증가하고 전년도 체납세 징수가 5,651억원으로 19.1% 증가한 것도 지방세 증가의 한 요인이 됐다.
시도별 징수실적은 서울이 7조9,341억원으로 전체의 29.8%를 차지했고 경기는 6조4,331억원(24.1%), 부산 1조7,951억원(6.7%), 경남 1조3,628억원(5.1%), 인천 1조2,990억원(4.9%), 경북 1조1,516억원(4.3%) 등으로 수도권이 전체의 58.8%에 달했다.
최석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