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출채산성 악화 지속

생산원가 상승속에 원화표시 수출가격은 오히려 떨어져 국내 업체들의 수출채산성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17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97년 수출채산성을 100으로 했을 때 올 1·4분기중 수출채산성은 9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채산성은 수출가격에서 생산비를 뺀 것으로 업체들이 수출을 통해 어느 정도의 수익을 내는 지 알려주는 지표다. 수출채산성은 97년 100  98년 107.2  99년 96.1  올 1·4분기 91.0 등으로 지난 98년이래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처럼 수출채산성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은 생산비가 꾸준히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원화표시 수출가격은 지난 98년이후 내림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7년 수출가격을 100으로 했을 때 98년 117.9  99년 97.6  올 1·4분기 97.2 등으로 98년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다. 반면 수출생산비는 수입자재의 가격상승과 함께 금융비 및 인건비의 증가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7년 수출생산비를 100으로 했을 때 98년 110.7  99년 101.5  올 1·4분기 106.2 등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최근의 수출채산성 악화는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지만 인건비 및 금융비용 상승 등 국내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입력시간 2000/04/1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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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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