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술력 앞세워 글로벌기업 도약"

대덕특구 소재 코스닥 3社 합동 IR <br>카엘-클린룸 오염 제어 '독보적'<br>중앙백신-국내유일 동물백신 전문기업<br>해빛정보-신제품 개발 대기업에 공급


카엘, 중앙백신연구소, 해빛정보 등 대전 대덕특구 소재 코스닥기업 3개사는 지난 28일 대전에서 열린 합동 기업 설명회에서 해당 분야의 세계 수위급 기술력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들의 해당 분야에서의 높은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큰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엘, 클린분야 독보적 경쟁력=카엘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클린룸의 오염 제어 분야에서 국내 시장의 70~80% 를 점유하고 있는 독점적 기업이다. 복합 혼합 가스를 제거하는 하이브리드 필터 개발에 성공해 삼성전자로부터 퀄리티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 하이닉스, LG필립스LCD, 동부일렉트로닉스 등 국내 대표적 업체에 골고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지난해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으로 수출 100만 달러를 달성했고 올해 미국 대상 수출액만 이미 100만 달러를 넘어선 상태다. 이후근 대표는 “원료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독자 기술을 보유해 단가를 낮춘 점이 국제 시장에서 인정받은 비결”이라며 “국내시장은 클린기술 수요가 대기환경, 바이오 분야로 확장되고 있어 올해부터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엘은 올해 지난해보다 11.1% 증가한 40억원의 영업이익과 44% 늘어난 200억원의 매출을 기대했다. ◇중앙백신, 올해 중국 등에서 100만달러 수출 목표=중앙백신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동물백신 전문기업이자 동물백신분야 시장 점유율 1위인 업체다. 인터베트, 메리알, 화이자, 베링거 등 다국적 제약기업이 장악한 국내 동물백신 시장에서 지난해 시장점유율 12.5%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윤인중 대표는 “세계 축산시장의 기지가 중국, 동남아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들 지역에 그동안 투자한 성과가 가시화하기 시작해 올해에만 1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대표는 올해 실적 목표를 매출액 125억원, 영업이익 30억원으로 제시했다. ◇해빛정보, 신제품으로 시장 신뢰 회복=해빛정보는 휴대폰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에 부착하는 적외선차단필터(IR cut-off Filter)를 생산하는 업체다. 완성업체의 단가 인하 압력으로 고전, 2005년 60억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22억원으로 급감했지만 올해는 신기술 개발을 통해 영업이익을 2005년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박병선 대표는 “올해 중반부터 카메라 반도체에 붙이는 WLCSP(Wafer Level Chip Size Packaging) 신기술로 대기업용 제품 양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매출 440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빛정보는 친환경 도금과 마그네슘 등 경금속 표면처리기술(Keronite)과 같은 신규 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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