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원·달러 환율 5일만에 상승세

盧대통령 "환율 때문에 골치"…대책논의 매수심리 一助한듯

원ㆍ달러 환율이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5원30전 오른 939원60전으로 마감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3일 "환율 때문에 정말 골치 아프다"고 토로한 데 이어 이날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며 환율대책을 논의한 점도 달러 매수심리 확산에 일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가 엔화에 대해 강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원ㆍ달러도 반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엔ㆍ달러는 전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지수가 호조를 보인 점과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일본 재무상의 선진7개국(G7) 재무장관회담 성명서 내용에 대한 오해 해소 노력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114엔대로 올라섰다.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7거래일간 2조원(약 21억달러)가량의 주식 순매도를 기록한 점도 국내외환시장에서 달러 수요가 늘어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엔ㆍ달러 반등이 환율 상승을 촉발했다"며 "연휴를 앞두고 있어 달러 과매도분 정리가 상당히 급하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정하 산업은행 과장은 "엔ㆍ달러 급반등으로 원ㆍ달러 시장에서도 손절매수가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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