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사들 "원화강세 당분간 지속"

증권사들은 21일 원화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유가 고공행진에 따른 국내물가 불안을 환율로 진정시킬 필요가 있는 데다중국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있고 미국정부가 무역적자 해소 등을 위해 달러화 약세정책을 펼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투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최근 원.달러 환율이 전저점인 지난 2003년 10월의 달러당 1천146원선을 깨고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하락세는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 보호를 위한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이 1년 이상 지속됐으나 수출 호조가 내수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못줬고 금리를 인하한 상황에서 물가는 원화 강세로 관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진행됐는데도 상대적으로 원화의 절상폭이 적었다는 점도 원화 강세의 요인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원.달러 환율은 올해말에 달러당 1130원, 2000년에는 1050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도 원화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정부로서는 고유가 상태 지속에 따른 물가불안 부담이 있는 데다 미국정부도 대통령선거 이후 불균형 해소를 위한 달러화 약세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원화강세 수혜주로 아시아나항공[020560], 한국가스공사[036460],오뚜기[007310], KT[030200], 한솔제지[004150], 농심[004370], 빙그레[005180], 대한항공[003490], 한국전력[015760], 신무림제지[009200], CJ[001040] 등을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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