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朴弘) 서강대 명예총장과 방송인 한선교(韓善敎)씨가 각각 주례와 사회를 본 이날 결혼식은 북한의 전씨 부모에게 보내는 동영상 인사와 가수 인순이의 축가, 주례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朴명예총장은 주례사에서 『두 사람의 사랑이 남북화해에 기여했으면 좋겠다』며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전씨 부모가 이들 부부를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89년 독일 유학 중 귀순, 사업과 방송활동을 하고 있는 전씨는 95년 후배의 소개로 김씨를 만나 사귀어왔으며 4박5일간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노원구 상계동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최석영기자SYCHOI@SED.CO.KR